2005년 8월 25일 세상에 나온 서든어택은 출시와 함께 짧은 라운드, 빠른 템포 등 특유 플레이 특징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는 약 3000만 명이며, 최고 동시접속자 35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6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는 온라인게임 ‘우수상’까지 수상하며 대중성과 게임성까지 입증했다.
서든어택 출시 당시는 ‘스페셜포스’, ‘카르마 온라인’ 등 국산 FPS 황금기로 불리던 시기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꾸준히 장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은 제한적이다.
20년 장기 서비스에 성공한 서든어택은 넥슨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넥슨은 서든어택 20년 라이브에서 축적한 업데이트·패치 운영 노하우로 안정적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쌓은 데이터를 신작 설계와 대형 패치 품질 안정 토대로 활용 중이다.
서든어택은 온라인 게임 인기 척도 PC방 순위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06년 10월 말부터 2008년 11월 초까지 PC방 10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산 게임 중에서는 최장기 기록이다. 올해 4월 5위권에 진입하는 등 현재까지도 꾸준히 PC방 순위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서든어택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시대에 따라 트렌디함을 유지한 덕분이다. 연예인, 인플루언서 콜라보레이션을 상시 운영해 K-컬처 흐름을 지속 반영하고 있다.
서든어택은 2008년 업계 최초 연예인 캐릭터 ‘비’(Rain)를 도입하는 등 초창기부터 아이돌, 배우, 스포츠스타, 인플루언서 등 셀럽 라인업을 폭넓게 기용하고 있다. 비를 비롯해 아이유, 권은비, 트와이스 등이 서든어택과 협업했다. 랄랄, 고말숙, 박민정, 나선욱, 맨스티어 등 시기별 트렌드세터와도 적극적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다른 콘텐츠와도 협업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타인은지옥이다(2019년 10월)’, ‘이태원클라쓰(2020년)’, ‘오징어 게임 시즌3(2025년 8월)’ 등이 있다.
서든어택이 지닌 트렌디함은 미디어 부문에서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 1월 공개된 ‘엄마, 아빠 미안해’ 광고 영상은 2024 대한민국 광고대상 온라인영상 롱필름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또 2024 유튜브 Works Awards Korea Best Branding에서 브랜드 강화 부문 및 Best Social Acts 부문을 동시 수상했다.
서든어택은 국내 e스포츠 산업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서든어택은 한국e스포츠협회(KeSPA)에서 ‘e스포츠 일반종목’ 종목으로 선정된 국가 공인 게임이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등 해외 e스포츠 종목이 주도하는 국내 e스포츠 산업에서 국산 e스포츠 종목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넥슨은 2006년부터 서든어택 e스포츠 리그 ‘마스터리그’를 출범시키는 등 시즌 운영을 정례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오프라인 대회 운영 중이다. 2018년에는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Champions League)로 규모를 더 확대했다. 2024년부터 리그 명칭을 ‘서든어택 챔피언십’으로 확대 및 변경해 오프라인 대회를 재개했다. 현재 진행 중인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 1의 회차별 최대 시청자 수는 1만4497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넥슨은 올해 서든어택 20주년을 기념해 다양 이용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성수동에서 20주년 팝업 ‘서든캠프’를 진행한다. 게임 내에서도 ‘오징어 게임 시즌3 콜라보 업데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 진행 중이다. 20주년 당일인 23일에는 김태현닫기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