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실질GDP는 전기대비 1.6%, 전년동기대비로는 1.8% 각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분기 성장률 1.2% 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1.8%)로 전환됐다.
한은은 "건설투자 및 수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민간소비, 정부소비 및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가전제품 등)와 비내구재(음식료품 등) 등이 늘어 1.1%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7%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0.4% 올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6%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1.9% 늘었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2.4% 뛰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세를 지속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6.5% 늘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6.2% 올랐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늘어 0.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어 0.8% 늘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1.8% 증가하여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6%)을 상회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