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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아파트값 11억 원 돌파…급등 피로감·공급대책으로 상승폭은 둔화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04-26 15:36

서울 매매가격 상승 전망 유지, 상승 기대감 계속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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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추이 /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추이 / 자료=KB부동산 리브온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나타났던 전국 부동산의 급등으로 인한 시장 피로감과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시그널이 맞물리며, 올해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 자체는 꺾이지 않으며,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원을 넘겼다. 평균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6억 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월간KB주택시장동향’을 발표했다.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 4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4% 상승을 보이면서 상승폭이 더욱 둔화되고 있다. 전국의 전세가격도 0.60%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04를 보이며 지난달 108의 상승기대감에서 낮아지고 있고, 전국의 주요 고가의 대단지가격을 알려주는 선도50아파트지수도 0.60% 상승률로 지난달의 상승률 1.49%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 수도권 상승세 완화됐지만 꺾이지는 않아…평균 아파트값 11억 시대

수도권(1.37%)은 전월(1.76%)대비 상승세가 완화됐다. 5개 광역시(0.73%)는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기타지방(0.60%)은 충남(1.12%), 경북(0.81%), 강원(0.62%) 등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70%)가 상승했으며 인천(2.09%)도 상승을 보였다. 서울(0.74%)은 지난달(0.96%) 상승폭보다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는 0.95%로 상승폭이 줄었다. 단독주택이 0.29%로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고 연립주택은 0.51%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 주택 상승률이 0.74%로 지난달 상승률(0.96%)보다 낮아진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며,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1억1123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구(0.82%), 광주(0.76%), 부산(0.71%), 대전(0.70%), 울산(0.59%) 모두 상승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의 상승폭이 낮아지면서 전월 대비 0.7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북구(1.97%)와 도봉구(1.76%), 노원구(1.44%), 동작구(1.06%) 등이 높게 상승하였다.

경기(1.70%)는 지난달(2.30%)보다 상승률이 낮아졌고, 인천(2.09%)도 지난달(2.29%)보다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경기지역은 시흥(3.40%), 안산 단원구(3.18%), 수원 권선구(2.68%), 의정부(2.56%), 수원 장안구(2.51%)가 높게 상승했다.

◇ 전세시장, 수도권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폭 완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60%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달(0.70%)보다 상승폭이 낮아지면서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다. 수도권(0.78%)도 전월 대비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다.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0.82%), 대구(0.43%), 대전(0.39%), 부산(0.32%), 광주(0.26%)까지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0.68%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전세 변동률은 이번 달에 0.56%를 보이며 상승률이 더욱 완화됐다. 강북구(2.68%), 동작구(1.51%), 노원구(1.15%), 도봉구(0.96%), 영등포구(0.88%) 등 일부 지역이 높게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0.81%의 상승을 보였다. 남양주(1.98%), 시흥(1.96%), 고양 일산서구(1.60%), 수원 장안구(1.49%) 등이 높게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전망지수 추이 /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아파트 매매전망지수 추이 / 자료=KB부동산 리브온



◇ 서울 매매가격 상승 전망 유지, 상승 기대감은 계속 낮아져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는 104를 기록했다. 지난달 108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로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전망지수 120 이상 넘으면서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129) 이다. 광역시 중에는 대구(97), 도지역에서는 세종(95) 지역의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하여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6개월 만에 0%대 상승률을 보이며 완화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들의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과 흡사하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 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하여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의 단지보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하여 선험적으로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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