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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버려지는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도입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23 19:00

반려동물 집·소형 가구 등으로 활용
연간 1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절감 기대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세로'의 포장박스로 만든 고양이 집.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세로'의 포장박스로 만든 고양이 집.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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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을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포장박스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하면서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특히 업사이클링은 폐기물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전 세계에 판매되는 라이프스타일TV의 포장박스를 업사이클링 하는 ‘에코 패키지’를 도입했다.

에코 패키지는 TV 포장박스에 점 패턴을 적용하고, QR 코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소품 제작을 위한 설명서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제공된 도안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집이나 소형 가구 등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해당 공모전 최종 우승작은 ‘멸종위기 동물’이 차지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 코뿔소, 바다 거북의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간이 의자와 테이블, 놀이도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되던 포장재 업사이클링 에코 패키지를 올해부터 TV 전체 모델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박스 1개당 1개의 소품만 업사이클링해도, 연간 약 1만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소비자들에게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은 물론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업계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공원에 있는 동물들이 LG전자 가전제품의 포장 박스로 만든 놀이도구를 가지고 놀고 있다. 사진=LG전자

서울대공원에 있는 동물들이 LG전자 가전제품의 포장 박스로 만든 놀이도구를 가지고 놀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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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포장재에 업사이클링을 도입했다.

LG전자는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대형가전의 포장박스를 서울대공원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에 매년 400개씩 기부하기로 했다.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은 동물들이 타고난 습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동물들의 생활 공간을 자연과 유사하게 만들어, 더욱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 관계자는 “대형가전을 포장하는 종이박스는 제품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두껍고 넓다”며 “이는 사자·호랑이·곰 등 다양한 동물들의 놀이도구로 사용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간 LG전자는 포장재를 모두 수거한 뒤 전문 업체를 통해 재활용해왔는데, 이제부터 자재들을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곳에 지속 기부할 계획이다.

오세기 LG전자 H&A 부사장은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제품 포장재를 제공하는 방안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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