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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달리는데…현대모비스, 1분기 아쉬운 실적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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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23 16:24

2분기부터 E-GMP 사업 본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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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회사는 2분기 이후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중심으로 본격화하는 전동화 부품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1분기 매출 9조8158억원, 영업이익 490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3% 증가한 6033억원이다.

실적 증가는 작년 코로나19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전날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6500억원이다. 실제 실적이 약 1000억원 가량 하회한 것이다.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기아가 1분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해봐도 이번 현대모비스 실적은 다소 아쉽다. 현대차·기아로 부품공급 비중이 높은 현대모비스는 통상 완성차 실적에 따라간다.

현대모비스는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운송비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항공·항구 검역이 강화되면서 운송 지체 등으로 인해 운송비가 전반적으로 올랐다"며 "비우호적인 환율도 매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외부적인 이슈를 걷어내면 예년과 비슷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료=현대모비스.

자료=현대모비스.

회사의 미래사업인 전동화부문 매출이 1조1501억원으로 전년동기(7024억원) 보다 1.6배 가량 급증한 점은 긍정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지난달 중순부터 생산을 한 점을 감안하면 E-GMP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동화사업 영업손실률은 작년과 비슷한 -5% 이내 수준이다.

배형근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해 코로나 위기가 올해 반도체 등 물류대란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면서 "위기대응 경영과 동시에 비전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전동화 사업에서 매출 신장 노력을 이어가면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중심의 사업전환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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