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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1분기 호실적 전망…KB·신한 ‘리딩금융’ 접전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3 06:00

금융지주 1분기 호실적 전망…KB·신한 ‘리딩금융’ 접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초 증시 거래대금 급증으로 비은행 부문 이익 호조가 계속된 데다 견조한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힘입어 은행 순이자이익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총 3조3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1조7409억원)보다 91.20%, 작년 1분기(2조8371억원) 대비로는 17.32% 늘어난 수준이다.

금융지주사별로는 KB금융이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506억원으로 신한금융(1조457억원)을 소폭 앞섰다. 이어 하나금융(7047억원), 우리금융(5276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과 비교하면 KB금융은 44.02%, 신한금융은 12.15%, 하나금융은 7.26%, 우리금융은 1.81% 개선된 수치다.

1분기 호실적에는 연초 증시 호황과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증권 부문 실적 호조가 지속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높은 대출성장률과 NIM 상승으로 은행 순이자이익 역시 큰 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NIM은 예금과 대출의 이자율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저금리 여파로 작년 4분기 역대 최저치인 1.38%까지 추락했던 국내 은행 NIM은 올 1분기 반등한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 1분기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4~5bp(1bp=0.01%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은행 평균 대출성장률은 2.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은행 NIM은 평균 4b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 비중이 축소되고 있고 저원가성예금도 계속 급증하고 있으며 수신 롤오버 등에 따라 조달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4개 금융지주사의 이익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이유는 시장 금리 상승과 더불어 요구불예금 잔고 증가로 인해 NIM이 은행마다 4~5bp 정도 상승하면서 이자수익이 증가하고 최근 주식시장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수수료수익 부문 또한 작년 코로나 19로 인한 기저효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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