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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30년 초강세로 커브 불플랫...외인 매수 지속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4-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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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30년 초강세로 커브 불플랫...외인 매수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전구간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7틱 오른 110.80, 10년 선물은 32틱 상승한 126.4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장 영향으로 소폭 약세 출발한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단기쪽 강세가 초장기구간으로 전이되며 커브가 불플랫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2.1bp 축소된 86.2bp, 30-10년 스프레드는 2.4bp 줄어든 13.3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8,630계약, 10년 국채선물 2,871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2.7bp 내린 1.15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4.8bp 하락한 2.012%에 매매됐다.

■ 단기물 강세 -> 초장기물 강세 -> 10년 강세 -> 커브 불플랫

채권시장이 8일 미국장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선물이 2틱 하락한 110.70, 10년 선물이 10틱 내린 126.05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소폭 상승하며 1.672%대로 올라섰다.

연방준비제도위원회는 3월 회의록에서 완화적인 정책 기조 유지가 재확인됐고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진 않았다.

개장 후 시장은 살짝 밀렸다가 보합권으로 올라서며 조심스레 반등을 모색했다.

오전에 시장 참여자들 대다수는 다음주 금통위와 2,3년물 입찰, 초장기 30년물 옵션 물량 등을 거론하며 레인지 등락을 예상했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시장에서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단기구간의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속절없이 밀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사들이며 단기구간의 강세를 견인하자 증권도 따라 붙으며 시장 전반에 매수 심리가 확산됐다.

전일부터 스왑시장에서 롱 베팅이 들어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엿보였다. 금리 레벨이 좋고 기존 악재의 선반영 인식 등도 기술적 반등을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안정적으로 강세폭을 늘려가던 시장은 오후 들어서며 초장기물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30년물 금리가 6bp 이상 속락하는 가운데 장기구간이 따라오면서 오전의 불스팁에서 불플랫장으로 바뀌었다.

시장에선 최근 벌어진 30-10년 스프레드로 인해 스팁 언와인딩 물량이 출회되며 일부 손절성 물량도 나왔다고 추정했다.

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수급에 의해 10년 선물이 한때 반빅이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10년 선물이 상승분을 일정부분 반납하며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채도 그렇고 국내도 시장 분위기가 롱이 버티는 쪽으로 가는 듯하다"며 "스왑 쪽 분위기가 많이 변해서 어제, 오늘 리시브 수요가 꽤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가 약세 일변도로 가지만 않는다면 그간 본드 스왑 스프레드 레벨이 워낙 높았던 탓에 이 수준의 페이는 헷지 목적으로 실익이 적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미국쪽에서 금리가 크게 오르지만 않으면 국내는 기술적 반등의 연장선상에서 보는게 유효해 보인다"며 "오늘 밤 파월 연설은 별 내용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기술적 반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국면"이라며 "오늘은 초장기물이 옵션 물량으로 인해 제한적 강세 정도로 예상했는데 역으로 초강세를 띠면서 시장이 롱으로 쏠려버렸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FOMC 의사록이 별 무리없이 지나갔고 외국인 매수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끌었다"면서 "수급적으로도 MMF로 단기자금이 계속 유입된데다 스왑시장도 강세를 이어가 약세 재료가 별로 없었다"고 평가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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