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혁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1분기 중에는 경기 낙관론이 보편적인 컨센서스로 자리잡으면서 위험자산으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이 본격화된 것이 확인된 만큼 큰 틀에서는 조정 시 주식 비중 확대, 채권 비중 축소를 통해 자산배분의 효율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기업실적 회복, 고금리에 대한 수요 등이 기대되는 하이일드 크레딧과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리츠에 대해서는 1단계 비중 확대에 나설 것으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크레딧 및 대체투자 비중 확대를 통해 보다 분산된 위험 편향적 전략(전통 자산군에 대한 집중도 완화)을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2분기에는 위험자산의 벨류에이션이 높아진 만큼 이를 이겨낼 만큼 강한 경제성장률(기업실적) 회복세가 지속될지 여부가 관심대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을 필두로 적극적인 재정부양책이 자칫 과도한 물가 오름세를 초래한다면 일부 위험자산군들은 보다 높은 변동성 속에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2월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경제 정상화 전망이 금융시장에 꾸준히 반영되고 있지만 정상화 기대를 반영하는 방법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상승 기울기는 완만해지고 있다"면서 "유동성의 힘을 바탕으로 했던 주식시장 상승 동력이, 이제는 실적과 펀더멘털로 이동하면서 확인 및 속도 조절의 단계를 거쳐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대외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영향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추가 약세가 전망됨에 따라 국내 채권과 신흥국 채권에 대한 단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면서 "펀더멘털 개선 및 기업실적 회복 기대, 고금리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여 하이일드의 비중을, 부동산 시장 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리츠의 비중을 한단계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