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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고용지표 호조 속 짙은 관망세…1,127.20원 0.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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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극히 제한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12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 고용지표 호조로 지난 주말 사이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1.72%대로 올라섰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1만6천명 늘었다.

시장이 예상치인 67만5천명을 대폭 웃도는 결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민간부문 고용이 78만명, 공공부문은 13만6천명 각각 늘었다.

하지만 '성금요일'을 맞아 미 주식시장이 휴장하면서 미 고용지표 호조가 위험자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대로 확인되지 못했다.

호주와 중화권 주식시장도 이날 휴장이었다.

다만, 미 금리 상승에도 글로벌 달러는 보합권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고, 미 주가지수선물은 오히려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서울환시에서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옅어졌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 매수에 기대 소폭이지만 오름세로 돌아서며 달러/원 환율 상승에 브레이크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815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5% 오른 93.06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천6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 역내외 관망 속 네고와 결제 '스퀘어'
이날 서울환시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탓에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들은 수출입 업체 네고와 결제에 따라 필요 물량만 소진할 뿐 방향성을 갖고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네고와 결제 수요도 글로벌 달러 흐름이 안정되자 '스퀘어' 상태를 유지하며,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 네고와 결제가 스퀘어 상태를 유지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공급이 나오면서 오전장 후반께나 장 막판 달러/원이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면서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제 낙관론이 이제 무조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거나,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는 예상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6일 전망…고용지표 호조 美 주식시장 반응 주목
오는 6일 달러/원 환율은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지속 여부와 미 주식시장 반응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인 만큼, 고용지표 호조가 미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만일 밤사이 미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 강세 흐름은 더욱 옅어질 것이고, 이는 다음날 달러/원 환율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관망세를 접고 숏포지션 구축에 나설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추가 재정부양책에다 고용지표 호조까지 당분간 경제 낙관론이 미 금융시장에 화두로 떠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분명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요인이나, 주식시장도 이에 대한 내성이 어느 정도 생긴 만큼 달러/원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더라도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역내외 참가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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