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틱 하락한 110.78, 10년 선물이 10틱 내린 126.00으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정책에 대한 우려로 상승해 1.7%대 중반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2조 달러를 상회하는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재원 조달을 위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 1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10.79, 10년 국채선물은 7틱 하락한 126.0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63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642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1bp 오른 1.128%,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7bp 상승한 2.064%에 매매됐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5시에 기재부에서 4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3월 발행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시장에서 증세를 발표해 수급적인 물량 부담은 어느 정도 완화된 것 같다"면서도 "오늘 오후부터는 다음주 30년물 입찰을 감안한 움직임을 보일 듯 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분기초 본격적인 자금 집행이 시작되면서 외국인 매매에 흔들렸던 국내 시장의 변동성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마감 후 발표될 국발계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재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재부에서도 시장의 불안감을 잘 알고 있어 경쟁 입찰보다는 비경쟁 및 모집 방식으로 물량을 채워 나가는 스탠스를 취할 것 같다"며 "수급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단기구간의 물량을 늘리며 시장 안정화 신호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