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내린 1,1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 반짝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밤 사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원은 얼마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 강세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타고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오름세를 보인 데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개장 초 롱플레이를 접고 숏물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모양새다.
달러/위안 환율도 상하이지수 강세와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 등에 따라 하락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원 하락을 지지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43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9% 내린 92.7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는 1천9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1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흐름도 점차 약화되고 있고,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도 다소 확대되고 있어 오후 달러/원 환율은 지루한 1,132원선 박스권을 하향 이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