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유진자산운용, NH투자증권-오퍼스PE(기관투자형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중고나라 지분 95%를 인수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게 되며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거래 금액으로 알려진 1150억원 가운데 롯데쇼핑의 투자 규모는 20%(2~300억원)가량이다.
롯데쇼핑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고거래 시장에서 기회를 봤다는 설명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는 지난해 국내 중고 소비시장 규모를 20조원으로 추산한다. 2008년 4조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년 만에 5배 성장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투자규모는 2~300억원으로, 국내 중고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G마켓·옥션·G9 등을 보유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뛰어들어 인수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이베이코리아 매각가는 5조원으로 거론되지만 유통BU(Business Unit)장을 맡고 있는 강희태닫기
강희태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지난 23일 오전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롯데의 온라인 거래 플랫폼 인수 행보는 롯데온의 부침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과 네이버는 물론 경쟁사인 신세계까지 자본을 앞세워 이커머스 사업에 나서는 마당에 롯데온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이다. 2020년 4월 출범한 '롯데온'은 출시 초기 서비스 오류 등을 겪다가 작년 말이 돼서야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인수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 셈"이라며 "롯데온 단독 운영만으로는 이커머스 사업 확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 같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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