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박찬중 SK디스커버리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김영균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사진=한국거래소
상장 둘째날을 맞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일 ‘따상(시초가 두배 시작 후 상한가)’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48%) 하락한 1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상(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실패했다. 앞서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은 3거래일 연속, 카카오게임즈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초반 10%대 상승 출발했으나 공모주 청약자 등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결국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을 마쳤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1억원, 297억원의 대규모 순매도 물량을 쏟아낸 점도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은 168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매물을 받아냈다.
전일 76만주에 그쳤던 거래량은 이날 1217만주로 15배 이상 급증했다. 거래대금도 2조1774억원으로 집계돼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거래대금(1조2863억원)의 약 2배 수준이다.
누가 주문을 넣었는지 확인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 투자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상한가 따라 잡기(상따)'를 노린 전문 투자 세력이나 슈퍼개미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을 거래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이날 오전 미래에셋대우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접속 지연 사태를 빚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피해가 있는 고객의 경우 관련 규정에 근거해 합리적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