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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폭 꾸준히 축소됐지만…기존 저평가·중저가 단지는 급상승 중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03-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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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 전국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3월 3주 전국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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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집값 상승폭이 2.4대책 등 정부 공급시그널 효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서울 노원과 경기 의왕, 그간 저평가를 받아왔던 서울 연남·도화 및 경기 안산 등 특정 지역에서는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수도권 전역이 가격 상승 ‘키 맞추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도처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1년 3월 3주(3.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3%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28%→0.27%) 및 서울(0.07%→0.06%)은 상승폭 축소, 지방(0.19%→0.19%)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25%→0.24%), 8개도(0.14%→0.16%), 세종(0.18%→0.16%))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37%), 인천(0.36%), 대구(0.35%), 대전(0.35%), 충남(0.24%), 충북(0.21%), 부산(0.20%), 제주(0.18%), 울산(0.17%), 강원(0.17%), 세종(0.16%) 등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67→166개) 및 보합 지역(4→3개)은 감소, 하락 지역(5→7개)은 증가했다.

서울 집값 상승폭은 2.4대책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는 0.06%까지 상승폭이 줄었다. 2.4 공급대책으로 인한 물량확대 기대감 및 중장기 시장안정 전망, 매수심리 안정세, 시중금리(주택담보대출)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 효과를 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지역이나 중저가 단지들의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며 상승장이 꺾이지는 않았다.

노원구(0.10%)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월계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고, 도봉구(0.07%)는 쌍문ㆍ창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7%)는 상대적 저평가된 연남ㆍ도화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09%)는 서초ㆍ방배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8%)는 압구정ㆍ개포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5%)는 명일ㆍ암사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주 0.39%에서 이번주 0.36%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었다. 연수구(0.49%)는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옥련동 위주로, 서구(0.43%)는 교통환경 양호한 가정ㆍ당하동 위주로, 부평구(0.42%)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부개ㆍ삼산동 위주로, 중구(0.41%)는 교통호재(제3연륙교) 영향 있는 운남ㆍ중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역시 지난주 0.38%에서 이번주 0.37%로 상승폭이 줄었다. 잇따른 규제로 수원 등 지난해 과열양상을 보였던 지역들은 확연히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의왕과 안산 등 교통호재가 있고 기존에 저평가받았던 지역들은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의왕시(0.90%)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오전ㆍ고천동 위주로, 안산시(0.85%(상록(0.90%)ㆍ단원구(0.82%))는 교통호재 있거나, 인근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시흥시(0.81%)는 정왕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군포시(0.50%)는 금정ㆍ산본동 구축 위주로, 안양 만안구(0.49%)는 교통개선(월판선, 신안산선) 기대감 있는 석수ㆍ안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5%→0.14%) 및 서울(0.06%→0.05%)은 상승폭 축소, 지방(0.17%→0.17%)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21%→0.21%), 8개도(0.14%→0.14%), 세종(0.24%→0.12%))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2%), 인천(0.26%), 대구(0.25%), 울산(0.24%), 제주(0.24%), 부산(0.18%), 충북(0.18%), 충남(0.18%), 경기(0.17%), 경남(0.14%), 강원(0.13%) 등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55→154개) 및 하락 지역(10→9개)은 감소, 보합 지역(11→13개)은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5%로 줄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강북권 일부지역과 구축 위주로 상승세는 지속되나, 고가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세가 나타난 것이 영향을 줬다.

성동구(0.09%)는 왕십리뉴타운 및 옥수동 신축 위주로, 성북구(0.09%)는 길음동 대단지와 정릉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9%)는 상계ㆍ월계동 재건축 및 역세권 위주로, 중랑구(0.08%)는 묵ㆍ면목ㆍ신내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02%)는 거여ㆍ풍납동 등 상대적 가격대 낮은 지역 위주로, 서초구(0.02%)는 서초ㆍ방배동 정비사업 인근지역 위주로, 강남구(0.01%)는 역삼ㆍ압구정동 위주로, 강동구(0.01%)는 둔촌동 등 정비사업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6%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약간 늘었다. 남동구(0.43%)는 구월ㆍ논현ㆍ서창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38%)는 교통환경 양호한 부개ㆍ삼산동 위주로, 중구(0.35%)는 영종도 내 중산동이나 구도심지인 신흥동 위주로, 서구(0.29%)는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 중저가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27%)는 정주여건 양호한 도화ㆍ학익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7%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시흥시(0.56%)는 서울접근성 양호한 지역 위주로, 평택시(0.56%)는 세교ㆍ동삭ㆍ용이동 등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동두천시(0.41%)는 지행ㆍ생연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의왕시(0.27%)는 정주여건 양호한 포일ㆍ청계동 (준)신축 위주로, 안산시(0.26%(단원(0.31%)ㆍ상록구(0.18%))는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선부ㆍ원곡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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