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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한 주총 시즌…유통·식품업계 이슈는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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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15 00:00

신세계·현대백화점 신사업
농심·삼양식품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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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한 주총 시즌…유통·식품업계 이슈는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기업의 한 해 사업 방향을 가늠할 정기 주주총회(주총) 시기가 돌아왔다. 주요 유통기업들은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신사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적이 껑충 뛴 식품회사들은 조직개편에 따른 사업 분할과 사내이사 선임에 주목할 만하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처음 전자투표제를 실시하는 롯데쇼핑은 정관에 전자투표와 관련한 근거를 만드는 주총 안건을 올렸다. 전자투표제는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적인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지난해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자투표제 도입이 활발해지는 환경이 조성됐지만 롯데그룹은 미온적인 분위기였다. 2016년에 도입한 롯데하이마트가 그룹 상장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자투표제를 실시해왔다.

올해는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의 ESG 경영 강화 의지에 따라 롯데지주·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은 작년부터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올렸다.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4일 정기주총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광고업·광고대행업·기타 광고업’, ‘미술품의 전시·판매·중매·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을 추가한다. 미술품 관련 사업은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에서 오픈한 아트 스페이스 사업을 더욱 구체화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지난해 강남점을 리뉴얼하면서 3층에 회화, 사진, 오브제, 조각 작품 등 120여점을 배치한 아트 스페이스를 열었다. 신세계갤러리가 직접 운영하는 미술관에서 큐레이터가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돕는다.

하루 뒤 진행되는 신세계I&C의 주총도 주목할 요소다. 신세계그룹의 정보기술(IT) 기업인 신세계I&C는 오는 25일 정관에 정기주총에서 전기 신사업을 주가하는 안건을 올렸다. 신세계가 자회사 기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진행하는 신사업 밑그림을 그려 볼 만하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문화센터 운영을 위한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케이블TV 사업을 맡은 현대퓨처넷은 디지털과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현대퓨처넷은 정관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관련 사업 △의료·휴식기기 제조, 개발 및 판매업 △디지털·모바일콘텐츠 개발, 제작, 유통, 판매 관련 사업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 등의 사업목적을 신설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은 범현대가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식품업계의 정기주총에서도 신사업과 관련한 안건들이 눈에 띈다. 동원그룹은 올해부터 동원몰, 더반찬& 등 흩어진 온라인 사업 부문을 통합해 ‘동원디어푸드’를 만들고 이를 분할한다. 경영권 이슈가 있는 기업들도 있다. 농심은 신동원닫기신동원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준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영진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한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신춘호 회장은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삼양식품은 김정수 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김 총괄사장은 지난해 11월 법무부에서 취업 승인을 받아 경영 일선에 복귀한 상태다. 남편인 전인장 회장과 함께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에서 집행유예형을 확정받았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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