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4일 "올해 한국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주도하는 회복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오랜만에 수출은 물량과 단가가 같이 회복하는 국면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반면 민간소비의 경우 2월 들어 최악을 지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신접종이 더욱 진전되고, 고용/소득여건에서 비롯되는 제약을 넘어야 정상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보다는 내년 회복세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행과 당사 모두 올해 성장률 3%와 내년 2.5%를 전망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수출이나 민간소비의 upside가 발생한다면 내년 말에 국내 경제는 잠재성장 경로로 수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