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1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측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4096억3000만 달러로 전체의 91.5%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예치금 247억4000만 달러(5.5%), 금 47억9000만 달러(1.1%), IMF포지션 48억1000만 달러(1.1%), SDR 35억9000만 달러(0.8%)로 구성됐다.
2021년 2월 주요통화의 달러 대비 환율 추이를 보면, 엔화가 1.9% 절하됐고, 유로화(0.5%), 파운드화(2.1%), 호주달러화(2.6%)는 각각 절상됐다.
2월 중 미 달러화 지수는 90.46에서 90.13으로 0.4% 하락했다.
2021년 1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4427억 달러)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107억 달러로 1위, 이어 일본(1조3921억 달러), 스위스(1조788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