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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적자국채 9.9조원, 예상보다 적지만 채권시장 안심할 수는 없어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3-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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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일 "추경 적자국채 9.9조원은 예상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채권시장이 안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재정 공약이 다시 돌출될 수 있고 한은은 국채 매입에 소극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상반기 한은 보유국채 만가가 8.9조원에 달하므로 국채 보유량은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며 "추경 적자국채 축소는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심리를 만들 수 있지만 조삼모사 격이고 한은이 국채 단순매입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디.

당분간 채권에 보수적인 접근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금리 상승 지속되나 그 강도는 약해질 것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미국채 금리 상승 트렌드 범위의 상단이 위로 돌파된 시기는 2월 12일의 1.20%다.

문 연구원은 "이 레벨에서 최근 1.60% 이상까지 금리가 급등하는 데 있어서 트리거는 MBS관련 볼록성 헤지 물량이 1.25%와 1.44%에서 2차에 걸쳐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12일~25일 고점까지의 미국채10년 금리 변화분을 분해하면 대부분이 텀프리미엄이며 기대인플레는 오히려 하락했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지난해 7월~올해 1월말까지의 금리상승세와 2월 들어서의 상승세가 다른 점"이라며 "2년간 하락추세였던 실질금리의 반등은 모든 위험자산시장은 물론 특히 달러화의 방향에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되지만, 그 강도는 약해질 듯하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를 두개의 축으로 뒀을 때 각각의 국면별로 명목금리와 통화가치의 변화를 감안할 때 향후 인플레 기대심리(BEI) 둔화 여부가 향후 명목 금리 상승흐름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실질금리 상승의 원인이 볼록성 헤지라는 기술적 요인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의 지속성 여부와 미국의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추가 부양책, 그리고 연준의 스탠스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의 두 요소는 현재 진행형이고 시장의 기대 모멘텀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으므로 금리에 더 상승압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스탠스는 확실히 과거보다 긴축적이며 시장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파월과 브레이너드 이사가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번주에도 등판할 것이나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여기에 재무부 계정 감소에 따른 단기금리인상 및 유동성 흡수가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고, 연준의 보충적레버리지비율 예외규정(SLR exemption)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금융기관의 미국채 수요가 더 감소할 수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실질금리와 텀프리미엄의 상승에 따라 금리는 오르고 달러는 강해질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중기적 금리 상승세 속에서도 모멘텀이 둔화될 몇 가지 요소는 있다고 밝혔다.

금리 급등을 야기했던 볼록성 헤지 수요는 일단락돼 물량이 상당부분 청산됐고, 다음 레벨은 1.72% 부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을 가속화시키면서 이례적으로 커졌던 CTA 등 투기적 거래자의 미국채 추가 숏 강도는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여기서 더 이상 숏으로 먹을 폭이 크지 않다고 보는 듯 하다고 평가했다.

여타 국채 대비 미국채의 재정거래 수익이 커지고 있다는 점, 원자재와 PPI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근원 CPI에는 상승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금리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점을 시시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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