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손해보험사 일반보험 손해율 추이. / 자료 = 각사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빅4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말 일반보험 손해율은 2019년 말 대비 0.9%~11.2%p 수준 악화했다. KB손해보험의 일반보험 손해율은 11.2%p 오르며 4개 손보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7.4%p, 현대해상 4.7%p, DB손해보험 0.9%p 수준 악화했다.
일반보험 보종은 국내 손보사 전체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10분의 1 수준을 차지하지만, 최근 수년간 손해율이 60~70% 수준으로 관리되면서 보험영업손익에서 효자 노릇을 해왔다. 만성 적자상품으로 전락한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일반보험 손해율이 악화한 원인은 지난해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화재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했다. 또 이천물류센터, LG화학 여수공장 등으로 보험사들의 고액 사고보험금 지급이 이어졌다. 공장이나 물류센터 화재는 고가의 기계·설비 등 내부 손해까지 보상해 일반화재 사고보다 손해액이 크다.
이에 삼성화재는 일반보험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94.2%를 기록했던 삼성화재 일반보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지난해 100.3%로 치솟았다. 사업비율을 낮췄으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한 탓이다. 삼성화재의 자연재해 손해액은 2019년 160억원에서 지난해 말 550억원으로 248.4% 증가했다. 지난해 재물보험 손해액 역시 전년 대비 163.2% 증가한 2830억원을 기록했다.
또 역대 최장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공장 등이 침수되면서 기계들을 폐기하는 피해가 속출하면서 일반보험 손해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현대해상은 합산비율이 6.6%p 상승했지만 기업성종합, 배상, 기술보험 등 고수익 일반보험 종목 실적을 키우면서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10.2% 가량 성장했다. DB손보와 KB손보는 각각 70.7%, 86,9%를 기록하면서 전년 보다 0.9%p, 11.2%p 악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보험은 대부분이 기업형 사고라 지급보험금이 크게 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상품 특성상 일회성 피해가 대부분인데 올해 기업관련 사고가 많아 손해율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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