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5원 내린 1,1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달러 약세와 미 주식시장 상승 여파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달러/원은 한때 1,113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달러/위안 환율까지 하락세에 가세했고,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처분도 이어지며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달러인덱스 역시 낙폭을 늘리며 달러 약세가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한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 역시 둔화하면서 달러/원의 하락 속도는 더디게 진행됐고, 이후 달러/원은 1,115원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9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9% 떨어진 90.7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는 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5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상태인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도 약화하면서 달러/원의 1,115원선 하향 이탈은 그리 여의치 않아 보인다"면서 "그러나 달러 약세 흐름 지속으로 달러/원 1,115원선 위에서는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달러/원의 낙폭 축소 또한 제한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