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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크게 오르며 커브 스팁...30년 입찰 헤지 및 주식 강세 영향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2-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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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크게 오르며 커브 스팁...30년 입찰 헤지 및 주식 강세 영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일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5틱 내린 111.53, 10년 선물은 32틱 하락한 129.2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장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시장은 장기물 구간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국고채 10년이 1.8%를 넘겼고 30년물도 1.96%위로 올라섰다.

10-3년 스프레드가 80.9bp로 확대됐고 30-10년 스프레드도 15.6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6,201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1,120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2.3bp 오른 0.995%,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9bp 상승한 1.804%에 매매됐다.

■ 30년 입찰 후 헤지물량 및 손절매 추정 매도로 약해져...주식 2% 반등도

채권시장이 1일 약보합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11.58(보합), 10년 선물은 129.52(-5틱)로 시작했다.

전거래일 미국채 수익률이 물가 지표 상승 영향으로 오른 점과 3조원에 달하는 30년 입찰 경계감 때문으로 풀이됐다.

채권시장은 주식시장 반등과 국고채 30년물 입찰 이후 매수 주체 부재로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국고채 30년이 입찰 후 추가 약세로 돌아서자 다른 구간의 금리도 이를 추종하며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오전 기재부에서 실시된 국고채 30년물 선매출 입찰에선 2.79조원이 응찰해 1.265조원이 1.920%에 낙찰됐다. 시장 수준의 무난한 낙찰로 평가됐다.

국고채 30년물 본입찰에선 5.79조원이 응찰해 1.9조원이 1.928%에 낙찰됐다. 부분낙찰 25.8%였다.

가중평균금리로 역산 할 경우 약 800억원 정도가 1.88%에 낙찰된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에서는 이 날 입찰 마감 시간 오전 11시에 국고20-2(30년 지표)가 장내에서 1.924%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살짝 약하게 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1.88%에 800억이 낙찰된 점으로 미루어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날 오전에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182일물 입찰(0.3조 예정)에선 0.23조원이 응찰해 0.23조원이 0.560%에 낙찰됐다.(민평 0.58%)

오후 통안채 91일물 입찰(0.8조원 예정)에선 1.05조원 응찰해 0.8조원이 0.540%에 낙찰됐다.(민평 0.528%)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 주말 분위기대로 주식 시장의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봤는데 반등이 이렇게 세게 나올 줄 몰랐다"며 "채권시장에선 장기물 입찰 부담이 어느 정도 선반영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매수 심리가 취약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10-3년 스프레드가 시장 심리선인 80bp를 넘겼지만 추세적으로 모양이 좋지 않아 축소를 보기엔 힘이 부족한 듯하다"며 "상대적으로 3년을 1%에서 사는 것이 편해 보여 플래트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오늘은 어디까지 밀리느냐만 봤는데 거의 추세 하단까지 밀린 모양새"라며 "내일 이낙연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되어 있고 금요일은 대정부 질문을 감안할 때 이 기간동안 바닥을 찾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가 나온다면 한은에서 등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롱심리에 도움을 줄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재난 지원금 재료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리스크온 모드가 더해졌다"며 "이에 더해 30년 스플릿 낙찰로 인해 장기물 변동성이 커진 하루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 후반 약세폭이 확대되자 저가 매수가 좀 들어오는 모습이었다"며 "내일 장은 약세 분위기 속에 레벨 메리트로 약세를 되돌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국고채 30년 입찰이 장 후반에 집중되면서 장이 밀렸다"며 "하루종일 30년 물량이 나오는 것을 보면 스플릿 물량의 손절성 매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반등은 나올 것으로 보지만 매수 심리가 취약한 점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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