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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2021년엔 주요국 정치 갈등 부각될 것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2-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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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대형 금융위기 이후 정치적 혼란이 뒤따랐던 2010년과 같이 2021년에도 주요국들의 정치적 갈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는 '2월 해외채권 전망'에서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부의 힘은 강력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역사적으로 볼 때 정부는 기근,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등의 재앙을 겪으면서 취약해져 붕괴하기도 했고 반대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강한 권력을 갖게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대부분 국가의 국민들을 대규모 재난 보조금에 의존하게 해 민간 시장 대비 정부의 권력을 강화시켰다.

FICC 리서치센터는 "2020년 말 미국 대선을 통해 바이든 정부가 등장하고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미국에 거대한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은 다른 국가에 케인즈주의적인 경제정책을 추구하는 큰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선거를 앞둔 독일의 경우 보수연합정권이 바뀌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경제 정책은 보수정당들의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과 영국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심화된 경제적 불균형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치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적인 기반이 탄탄한 선진국은 케인즈주의 경제정책으로의 전환으로 이를 어느정도 해소 가능하겠지만, 제도적 기반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에서는 식료품 가격 급등 시 2010년 아랍의 봄과 같은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중심의 개혁을 추진하던 일부 신흥국의 경우 정부의 정치적 리더십이 약화되면서 구조 개혁이 상당부분 후퇴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일부 권위주의적인 국가에서는 부패 이슈가 부각되면서 현 정부에 대한 강력한 비판 세력이 등장해 정치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FICC 리서치센터는 "2021년은 코로나 이슈가 완화된다 해도 이러한 정치적 갈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해외채권 투자자들은 코로나 재확산, 버블 우려와 백신접종, 경제회복 기대감 확대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을 감안하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 재확산과 급등한 위험자산 가격의 조정 우려에 비해 백신 접종과 경제 회복 기대가 점차 확대돼 글로벌 금리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멕시코 석유공사(Pemex) 채권, 신흥국 로컬 통화 채권 펀드와 ETF(EMLC.US) 등을 추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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