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오전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10년물 입찰에서는 8.862조원이 응찰해 2.937조원이 1.71%(민평 1.73%)에 강하게 낙찰됐다.
응찰률은 305.6%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장기물 수급에 대한 부담을 해소돼며 시장은 추가 강세를 타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들도 국채시장에서 3년, 10년 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며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오후 1시5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1.61,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상승한 130.0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344계약과 10년 국채선물 2,591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6bp 내린 0.964%,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9bp 하락한 1.711%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주식, 유가 등이 밀리면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금요일 장 막판 스팁에 대한 되돌림도 추가되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10년 입찰이 생각보다 세게 낙찰됐다"면서 "외국인이 10년 선물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쌓으며 장의 강세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10년 선물 기준 130.00 레벨이 최근 계속 막혔던 레벨이라 추가 강세보다는 횡보 내지는 소폭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금통위를 무사히 넘긴 안도감에다 10-3년 스플이 워낙 매력적이라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양상"이라며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을 감안할때 10년물 1.70% 레벨이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