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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1% 아래로...금통위, 금융안정 관련 코멘트 등 확인 심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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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금리가 1.1%대 중반에서 연이틀 하락하면서 다시 1.0%대로 내려온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레벨 메리트 차원의 저가매수 강도가 주목된다.

다만 새해 첫 금리결정회의를 앞둔 데 따른 경계감도 작용할 수 있다.

사실상 시장참여자 모두가 금통위의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당연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사다.

미국에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어느정도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승인했다. 공화당 의원 10명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원은 과반수면 탄핵안이 통과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지배하는 하원의 구도상 탄핵안 통과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상원에서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 美금리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1% 아래로

최근 빠르게 올라왔던 미국채 금리는 연이틀 레벨을 낮추면서 1.1% 아래로 내려갔다. 이번엔 30년 입찰 호조가 금리 하락을 지지했다. 국제유가 반락도 채권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67bp 하락한 1.0853%, 국채30년물 수익률은 5.70bp 속락한 1.816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0bp 오른 0.1449%, 국채5년물은 2.87b 하락한 0.4723%를 나타냈다.

재무부가 실시한 24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 낙찰수익률은 1.825%를 기록해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48배에서 2.47배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뉴욕 주가시장에선 다우지수가 약보합을 나타냈으나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했다. 바이든의 재정부양책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인텔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03%) 낮아진 3만1,060.4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5포인트(0.23%) 높아진 3,809.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6.52포인트(0.43%) 오른 1만3,128.9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1.9%, 부동산주는 1.4% 각각 올랐다. 정보기술주는 0.7% 높아졌다. 반면 소재주는 1.1%, 산업주는 0.9%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CEO 교체 소식을 알린 인텔이 7% 뛰었다. 유색인종 교육·사업에 1억달러 지원을 발표한 애플도 1.6% 올랐다.

달러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둔 달러 수요, 유로화 강세에 대한 ECB 인사들의 경계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오른 90.33에 거래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강세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치 불안이 커진 점도 유로화 약세에 일조했다.

유로/달러는 0.40% 낮아진 1.2160달러, 파운드/달러는 0.22% 내린 1.3635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2% 높아진 6.469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444위안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만에 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유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0센트(0.6%) 낮아진 배럴당 52.9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2센트(0.9%) 내린 배럴당 56.06달러에 거래됐다.

■ 금통위 D-1...한은, 얼마나 매파적으로 나올 수 있을까

새해 첫 금리결정회의에선 이주열 총재가 금융안정을 강조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지난해 사상 최대폭의 아파트값 폭등이 나타나고 가계대출이 급증한 점 등으로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 함께 자신들의 2대 목표인 금융안정에 신경 쓰는 스탠스를 강조할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개인투자자들의 역대 가장 두드러진 주식시장 참여 열기 등을 감안해 자산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수 있다는 예상도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일 코스피시장에서 일중 4조 4,921억원을 순매수하는 괴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일중 최대 순매수 규모(2조 2,206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것이었다.

개인은 그 다음날에도 2조 3,124억원을 순매수해 주식 매수용 자금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사실을 알렸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실물경제보다는 자산시장으로 옮겨가면서 부동산, 주식 버블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많은 상황이다.

다만 한은의 완화정책 기조 자체가 조속한 시일 내에 바뀔 가능성은 낮다. 한은은 계속해서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 지원에 역점을 둔다는 입장이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 금통위가 어떻게 보조를 맞출지도 주목된다.

이자율 시장에선 여전히 한은이 국채를 얼마나 사 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해 국채발행규모가 사상 최대규모로 늘었고, 여기에 '잠재적' 추경 관련 물량까지 감안할 때 한은의 단순매입 관련 플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아울러 통안채3년 발행과 관련한 입장 등도 관심이다. 정부의 국채 2년물 본격 발행을 앞두고 한은이 자신들의 유동성 조절수단을 어떻게 재편할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해 한은이 향후 상황을 보면서 3년 통안채 도입 추진 등을 시사한 상황에서 구체화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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