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화공·비화공 사업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엔제니어링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7% 상승한 1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6940억원, 영엽이익은 24% 증가한 830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화공·비화공 사업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화공·비화공 사업부는 양호한 마진율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4분기 신규수주는 멕시코 도스보카스, 말레이시아 사라왁 등 해외 프로젝트가 들어오며 호조세를 보였다”라며 “지난해 연간 신규수주는 9조원 중반 수준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그 여파로 올해 해외수주 가이던스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그룹사 이익 급증이 예상돼 이에 후행한 자본적 지출(CAPEX) 증가가 기대된다”라며 “최근 안정적인 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2022년 중동·동남아·한국 등 다운스트림 설계·조달·공사(EPC)발주 증가 또한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가는 대체로 유가와 동행하는 추세지만, 2022년 삼성전자 등 그룹사 및 다운스트림 수주의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최근 급격히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큰 폭의 주가 상승 에너지를 축적 중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