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유니세프의 소아마비백신 조달물량의 20% 이상을 공급하는 톱3 공급사로 도약하게 됐다.
LG화학은 2022년까지 유폴리오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플리오는 독성이 약해진 바이러스에 화학적 공정을 추가로 거쳐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없앤 차세대 사백신이다.
2018년 이후 급증한 소아마비 발병은 생백신을 복용한 아이들의 분뇨 등에 남은 바이러스가 식수로 섞여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단 사백신은 생산시설에 대한 환경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승인이 까다롭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말 WHO로부터 이와 관련한 자격심사(PQ)에 통과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이 소아마비백신 글로벌 주요 공급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전세계 사람들이 감염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WHO 글로벌 소아마비 발병자 현황(단위:명). 제공=LG화학.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