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氣 UP 2021 - SK그룹]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탈통신 가속화로 ‘빅테크’ 변신 박차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4 00:00

5G·AI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도전
원스토어 필두로 자회사 IPO 준비도 ‘착착’

[氣 UP 2021 - SK그룹]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탈통신 가속화로 ‘빅테크’ 변신 박차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올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혜택을 본 업종 중 하나는 통신업계라고 볼 수 있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들은 ‘탈통신’을 외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SK텔레콤은 주요 사업을 △MNO(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4개로 나누면서 ‘탈통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2020년 한 해 동안 비통신 사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실제로 SK텔레콤은 2020년 3분기 실적에서 뉴 비즈(미디어·보안·커머스) 매출 합계는 1조 526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티맵모빌리티’까지 출범하면서, 비통신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지난해 뉴 비즈 사업에서 다양한 M&A(인수합병)를 추진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인포섹과 ADT캡스를 합병하고, 보안 전문기업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새롭게 출범될 합병법인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융합보안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자회사인 11번가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아마존과 지분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아마존과의 협업을 발판삼아 11번가를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기존의 번거로운 직구 대신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혁신적인 택시호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우버와 함께 올 상반기 중으로 택시 호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특히 우버는 합작법인에 1억달러(약 1150억원) 이상을,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에 5000만달러(약 5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총 투자액만 1억5000만달러(약 1725억원)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삼성전자, 카카오와 함께 ‘AI R&D’ 협의체를 결성하며, AI 생태계를 더욱 강화했다.

3사는 각 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모아 △미래 AI기술 개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 방안 연구 △AI기술 저변 확대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AI 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의 도약에 시동을 걸기로 했다.

박 사장은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핵심기술을 담당하고 있던 조직들을 과감하게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MNO사업도 모바일, 구독형 상품, MR(혼합현실) 서비스,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 등 9개의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해, 기존 대비 집중적으로 사업을 관리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 출범한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 내 모빌리티 사업부가 분사해서 설립한 신설법인이다.

이 회사는 △T맵 기반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T맵 오토’ △택시 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온-디멘드’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 할인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 인공지능(AI), V2X,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자사가 보유한 역량을 통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까지 기업가치 4조5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 사장이 SK하이닉스의 부회장직을 겸직하게 되면서,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간 SK그룹은 SK텔레콤을 통신회사와 투자회사로 물적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SK그룹 중간지주사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지난 9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SK텔레콤은 연내 중간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 의무 지분율이 상장 20%, 비상장 40%였는데, 개정안이 적용되는 2022년 1월 1일부터는 상장 30%, 비상장 50%의 지분율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지분 40.07%를 보유하고 있다. 만일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이 2021년도를 넘긴다면, SK하이닉스 지분 9.93%를 더 확보해야 한다. 이는 약 7조원 이상의 금액에 달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정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하이닉스까지 맡게 되는 체제를 갖추면서 SK텔레콤은 이미 중간지주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며 “2021년 하반기 물적분할을 통해 정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 확보는 물론 사업 확장까지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SK텔레콤이 국내 최초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공개한 뒤 AI 반도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해볼 만하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올 한해 미디어·커머스·보안·모빌리티의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O의 첫 주자는 앱 마켓인 원스토어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올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올 하반기 중으로 IPO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IPO 추진담당’을 신설했다.

또한 박 사장이 지속적으로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M&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SK브로드밴드 등의 IPO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MBK, 홈플러스 채권단과 연대보증 공방…"사태 해결 소극적" 비판도 홈플러스가 채권단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자,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지급보증을 거부하면서 채권단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MBK 보증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운용자산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MBK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 업계 설명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자금 지원 요청에 대해 메리츠금융은 약 1000억 원 규모의 2~3개월 초단기 신규 운영자금(브릿지론) 지원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다만 지원 조건으로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시 즉시 조기상환 △기존 DIP(긴급운영자금) 대출과 유사한 수준의 이자율 △최대주 2 삼성전자, 반도체 '차등 성과급'에 합의 불발...비메모리 차별 vs 성과주의 성과급 지급 문제를 놓고 벌인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또 다시 결렬됐다.20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사측 경영진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됐다"며 "예정대로 내일(2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19일 22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사측은 20일 11시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결국 중노위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이 종료됐다"고 했다. 또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종료된 데 대해 안타깝다"며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 3 ‘체질 개선’ 끝낸 SK네트웍스, 이제 ‘AI 현금화’ 단계 SK네트웍스(사업총괄 최성환, 대표이사 이호정)가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비우기’를 끝내고, 인공지능(AI) 중심 사업지주사로서 숫자를 증명하는 ‘채우기’ 단계에 진입했다. 과거 상사 중심 저마진 구조에서 벗어나 AI 인프라·서비스·디바이스로 이어지는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안착시키며, 시장으로부터 ‘AI 솔루션 실현 기업’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본업이 밀고 AI 투자가 끌었다20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회사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4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2.4% 급증한 334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반등의 핵심은 본업 경쟁력 강화다. 정보통신사업부는 신규 단말기 출시와 연계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