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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약세에 숏 분위기 확산…1,092.10원 4.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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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에 떠밀려 1,09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0원 떨어진 1,09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밤 사이 브렉시트 무협합의에서 서비스부문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화는 미 부양법안 불확실성 해소와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 등이 겹치며 2년 6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내려섰다.

특히 미 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 지급액을 인당 600달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요구한 2천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을 승인한 것이 달러 약세를 촉발했다.

여하튼 달러 약세 흐름에 따라 달러/원도 하락 반전한 뒤 장 후반까지 낙폭을 조금씩 늘려가며 장중 한때 1,091.20원 선까지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수출업체 네고와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숏물량이 더해졌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수요도 있었지만, 시장 전반에 달러 약세 분위기에 눌려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197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3% 떨어진 90.13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3천190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 '달러 약세+코스피 선방'
달러 약세뿐 아니라 배당락일인 이날 코스피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간 것도 환시 내 숏분위기를 자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91포인트(0.42%) 오른 2,820.51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배당락일 지수 하락을 예상하고,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가능성을 내다본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이 때문에 한풀 꺾인 모양새다.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까지 쏟아지며 시장 전반이 달러 공급 우위로 흘러가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시행으로 달러 유동성이 풀리면서 달러 약세는 불가피해진 상황"이라면서 "달러 약세뿐 아니라 주식시장도 연말 연초 부양책 재료에 강세장이 예상되는 점도 오늘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 30일 전망…달러인덱스 90선 붕괴 주목
오는 30일 달러/원 환율은 1,090원 선마저 하향 이탈하며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하원이 트럼프의 수정 요구대로 인당 코로나19 지원액을 600달러에서 2천 달러로 상향하는 법안을 승인함에 따라 미 주식시장은 훈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 지수는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추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도 배당락일에도 오름세를 보인 만큼 부양책 재료에 따라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달러 약세에 따라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수 움직임도 있을 수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달러 약세 재료가 등장하다 보니 작은 숏물량과 기업 네고 물량에도 달러/원의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라면서 "달러 약세 지속 시 내일은 달러/원의 1,080원대 진입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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