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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네고에 1,095원선 아래로…1,094.40원 2.3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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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밀려 내리막을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원 내린 1,09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반짝 상승 흐름을 타다가 하락 반전한 뒤 꾸준히 낙폭을 늘리고 있다.

달러/원의 하락은 달러 약세와 함께 수출 업체의 월말 네고로 시장 수급이 공급 우위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배당락일임에도 코스피지수가 제한된 하락세를 타며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옅어진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순매도로 대응하면서 달러/원 추가 하락에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선 것도 달러/원 하락에 브레이크 요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이날 0시 기준 전일보다 238명 늘어난 1천46명을 기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영향이 컸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7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6% 떨어진 90.1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89억원어치와 6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외인 주식 관련 수요 < 월말 네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개장 이후 줄곧 매물을 쏟아내며 서울환시에는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환시 수급은 수요가 아닌 공급 우위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월말 네고 물량이 주식 관련 수요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 네고 물량에다 달러 약세에 기댄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물량이 더해지며 달러/원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서 실수급에 의해 달러/원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면서 "업체 네고가 외국인 주식 관련 수요보다 월등히 많은 것은 아니나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작은 달러 공급은 달러/원의 하락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095원 주변 눈치보기 지속
오후 달러/원 환율은 1,095선 주변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달러 약세와 11월 수출 호조, 월말 네고 물량 출회 등은 달러/원에 하락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 주식 매매 관련 달러 수요 역시 만만치 않아 현 레벨에서 달러/원의 급격한 하락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작은 재료나 수급에도 달러/원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오후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또는 감소 여부나 코스피 재반등 가능성 등이 달러/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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