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시장 내 배당락은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배당락 지수보다는 적은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코스피는 2794포인트 수준에서 개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는 전일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에 대해 전 거래일 종가지수(2808.60포인트) 대비 44.27포인트(1.58%) 낮은 2764.33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2010년 12월 이후로 작년까지 이론 배당락 지수와 실제 배당락은 차이가 있었다”라며 “이론적인 평균 배당락지수는 -1.42%였지만 실제 배당락 평균치는 –0.38%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이론 배당락 지수는 삼성전자 7조5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가정할 경우 –1.96%에 달한다”라면서도 “과거 이론 대비 실제 배당락을 고려하면 –0.52%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결국 외부적 충격이 없다면 전일 종가인 2808.6포인트 보다 14.6포인트 하락한 2794포인트 수준에서 개장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내 배당락 충격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코스닥은 4분기에 약세를 보이지만, 올해와 같은 강세장에서는 4분기에 중장기 강세 흐름을 보이기도 한다”며 “중요한 것은 배당락 이후에 주가가 상승할 때 이전 고점대를 돌파하느냐의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4분기에 강세를 보였다면 4분기 고점이 중요한 지지 저항의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라며 “이번에는 954.34포인트 수준이 향후 추가 상승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