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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서 전분기 수준 유지... 향후 완만한 회복세 전망 - 한은

강규석

기사입력 : 2020-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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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4/4분기 중 지역경제는 코로나19 영향 지속에도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이 소폭이나마 개선되어 대부분 권역이 전분기 수준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권역별 경기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완만한 회복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의 회복속도는 코로나19의 전개 양상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4Q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서 전분기 수준 유지... 향후 완만한 회복세 전망  - 한은


■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대경권 및 강원권이 소폭 증가... 향후 소폭 증가 예상

4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대경권 및 강원권이 소폭 증가하였고, 호남권과 제주권은 보합 수준에 그쳤다.

수도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등의 수요 회복으로, 기계장비가 중국의 인프라 투자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하였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동남권, 호남권 및 강원권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파악했다.

수도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서버 및 모바일 수요 회복 등으로, 자동차와 석유화학‧정제는 완성차업체의 생산 정상화 및 제품수요 회복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4Q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서 전분기 수준 유지... 향후 완만한 회복세 전망  - 한은

■ 서비스업 생산은 대경권 및 강원권이 3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향후 전 권역 4분기 수준 예상

대경권과 강원권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주요 지역축제 및 단체행사 취소로 숙박음식점업 등이 감소하였다.
수도권은 온라인 쇼핑 성장 및 내수진작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운수업 등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의 3차 확산에 따른 확진자수 급증 등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전 권역에서 4분기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4Q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서 전분기 수준 유지... 향후 완만한 회복세 전망  - 한은

■ 소비는 수도권 및 강원권이 3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 향후 전 권역 4분기 수준 예상

수도권은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강원권은 가구 및 가전제품, 차량 연료,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하였다.

동남권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의류 및 신발 구매가 늘었으나 가전제품이 신규 입주물량 축소 등으로 감소하였다.

향후 소비는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으나 가계의 소득여건 및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제약되며 전 권역에서 4/4분기의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4Q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서 전분기 수준 유지... 향후 완만한 회복세 전망  - 한은


■ 설비투자는 동남권 및 대경권이 소폭 증가... 향후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전 권역이 4분기 수준 전망

4분기 중 설비투자는 동남권 및 대경권이 소폭 증가한 반면 강원권은 소폭 감소했고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3/4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동남권은 철강이 수요 회복 기대로, 자동차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으로, 석유화학은 설비 자동화 및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투자가 증가했다.

대경권은 자동차부품 및 철강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지연되었던 투자가 집행되면서 증가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전 권역이 4/4분기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호남권은 2021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대개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석유화학·정제를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등 여타 권역에서는 대체로 설비투자 유인이 높지 않은 가운데 수도권의 의약품 신규공장 착공, 동남권의 미래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 충청권의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 수소 생산 및 온실가스 감축 관련 투자, 강원권의 의료기기 생산설비 증설 등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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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투자는 대부분 권역이 보합 수준...향후 수도권, 호남권 및 강원권 소폭 증가 예상

4분기 중 건설투자는 대부분 권역이 보합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동남권은 소폭 감소, 제주권은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은 건물 및 토목 건설 모두 전분기의 부진한 수준을 이어갔다.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나고 토목건설은 감소했다.

대경권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등으로 민간부문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공공부문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였다.

향후 건설투자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및 강원권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동남권과 대경권은 보합, 제주권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은 토목건설이 SOC 예산 확대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충청권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 정부의 뉴딜사업 추진 등으로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호남권과 강원권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개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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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은 전반적으로 회복... 향후 충청권, 호남권 및 대경권이 소폭 증가, 나머지 권역은 전년동기 수준 예상

4분기 중 수출은 수도권이 전년동기 수준을 이어가고 충청권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경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증가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충청권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 대부분의 주력 제품 수출이 늘어났다.

대경권은 휴대폰 부품이 애플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디스플레이는 IT제품용 패널 수요 확대 등으로, 기계장비는 대중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은 반도체와 의약품이 늘어났으나 디스플레이, 석유정제 및 화학 제품이 감소하고 자동차, 철강, 기계장비는 전년동기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수출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및 대경권이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은 전년동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도권은 주요국의 경기부양정책 등으로 해외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충청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및 전기장비, 호남권은 선박과 자동차, 대경권은 휴대폰 및 부품,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4Q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서 전분기 수준 유지... 향후 완만한 회복세 전망  - 한은


이 밖에도 10~11월 중 취업자수(월평균)는 전년동기대비 34.7만명 감소하여 3분기(-31.4만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10~11월 중 소비자물가(월평균)는 대부분 권역이 3분기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이는 공공서비스 및 석유류 가격이 각각 정부의 이동통신요금 지원, 낮은 국제유가 등으로 하락한 데 주로 기인했다.

10~11월 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수도권과 충청권이 3/4분기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제주권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나머지 권역은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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