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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로나19 우려에 1,090원대 복귀…1,092.25원 1.0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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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에 하락폭을 점차 줄이며 1,09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09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브렉시트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미 부양책 진척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1,090원선 아래서 출발한 뒤 낙폭을 늘렸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지수도 상승 흐름을 타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 경신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빠르게 리스크오프로 전환됐고, 달러/원도 낙폭 축소에 속도를 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78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13일(1천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에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물량을 거두고 일단 관망하는 모습이다.

서울환시는 주식 관련 물량과 수출입업체 네고와 결제 등 실수급 정도만 눈에 띄는 정도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일부 주가지수에서 하이크비전 등 중국 기업 10곳을 제외한다고 발표한 것도 상하이지수와 달러/위안 환율에 악재성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7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오른 90.50을 기록 중이다.

■ 코로나19에 리스크온 분위기 후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국내는 아직 백신 접종 계획조차 구체적인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전조가 확인되고 있다.

이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 안전자산 선호 시그널로 이어질 수 있고, 코스피지수와 원화 강세 기조 역시 흔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달러/원 상승이 코로나19 급증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분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이고 있고, 달러/위안은 레벨을 점차 높이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서 리스크온 분위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쪽으로 포지션을 이동한다면 달러/원의 상승 반전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1,090원선 위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MSCI 충격파에 중국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달러/원의 낙폭 축소 또는 상승 반전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에 적극적이지 않은 데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아직 숏커버 등에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어 달러/원의 급작스러운 반등 또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전히 미 부양책 기대 속 달러 약세 전망이 이들의 롱심리를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합의 기대가 살아있는 이상 코로나19 악재에 따른 달러/원 상승 반전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거나, 상하이지수 하락 반전, 달러/위안의 상승 흐름이 지속할 경우 달러/원의 상승 반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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