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 출처=Getty.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건을 처리한다. 인수금액은 총 8000~9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율주행 기반 사족보행 보롯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미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출신 마크 레이버트가 창업해, 2013년 구글을 거쳐 2017년 소프트뱅크에 인수됐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정 회장의 회장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 사례가 된다.
정 회장은 로봇 분야를 5대 신사업 분야 중 하나로 정하고 전략 육성하고 있다. 10일 공개된 현대차 중장기 계획 '전략 2025'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년까지 로봇·AI·도심항공분야에 총 4조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 회장도 "현대차그룹 사업 중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