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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개인 배정 물량 확대 "단기적 처방" VS "형평성 주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10 18:43

한국증권학회, '한국 IPO 시장의 발전방향' 정책심포지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개인투자자가 배정받는 공모주 물량 확대를 두고 단기적 처방이라는 의견과 형평성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섰다.

개인투자자의 IPO(기업공개) 시장 참여는 직접보다 공모주 전용 공모펀드 활성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국증권학회는 10일 온라인으로 '한국 IPO 시장의 발전방향' 정책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송교직 성균관대 교수는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공모주 전용 공모펀드를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수요예측제와 고정가격제 혼용에 대한 재검토, 하이일드펀드 및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공모주 배정 비율 축소 필요성을 지적했다.

주관사의 자율적 역할과 책임 강화를 IPO 시장 개선 방안으로 강조키도 했다. 송교직 교수는 "최초 공모가 밴드 산정 방법 개선이 필요하며 주관사의 가격발견 기능과 배정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일반 개인 투자자에 대한 공모주 배정 물량 확대를 두고 열기를 띠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11월 18일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을 최대 30%까지 확대하는 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공모주는 통상 우리사주조합 20%, 기관투자자 60%, 일반투자자에 20%가 배정돼 왔다.

우선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면 오히려 개인 투자자에게 독이 되는 양날의 검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나왔다. 송교직 교수는 "올해 몇몇 주식에서 공모가 대비 주가가 급등하는 과열 현상이 있던데 따른 단기적 처방"이라며 "개인투자자에 손실을 초래하고 주관사의 가격 발견 기능 약화와 배정 실패 등으로 공모주 시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 김중곤 NH투자증권 상무는 "가격 발견 기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김중곤 상무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초과수요가 존재하는 한 물량 경쟁을 하면 가격발견 기능이 작동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기관 배정 물량이 줄어든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역할과 비중이 확대된 측면에서 공모주 배정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패널토론에서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가 과거보다 정보 채널도 다양화됐고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며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개인 배정 형평성 부분도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환 이브로드캐스팅 대표도 "개인의 주식투자 참여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전 제도적 잣대보다 배려가 필요하다"며 "개인, 외국인, 기관간 현격한 차이를 두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고 시장 자율 기능, 주관사 자율성, 개인투자자의 책임 등을 기조로 공모주 시장도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증권학회

사진= 한국증권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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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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