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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대림산업, 친환경 기술발굴 앞장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11-30 00:00

안재현 SK건설 사장, 신사업 부문 직접 지휘
대림산업, ‘기후변화 극복’ 핵심 가치로 지목

▲ (왼쪽부터) 안재현 SK건설 사장, 오세현 아산시장, 고성한 완성개발 대표이사가 충남 아산 친환경산업단지 개발 관련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K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건설기술 개발이 건설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저감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목표 설정·전기-수소차 의무 판매제 도입·환경 의무를 준수하지 못한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대한 탄소조정세 부과 검토 등 ‘친환경’에 방점을 찍은 정책들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한국형 뉴딜사업에 ‘그린 뉴딜’을 포함하는 등 친환경에 대한 바람이 거세다.

이처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에서도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건설사 가운데 친환경 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회사는 SK건설과 대림산업이다. 이들은 미래 먹거리로 친환경 기술과 건설의 결합을 지목하고, 전담부서 운영과 특허확보 등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 안재현 사장 직접 진두지휘, SK건설 친환경사업 다각화 눈길

SK건설의 친환경부문은 안재현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에 나설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SK건설은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개편을 통해 SK건설은 기존 5사업부문 2센터 46그룹 19담당 92팀에서, 6사업부문 2센터 48그룹 18담당 88팀으로 변경됐다.

신설된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스마트그린산단사업은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10대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리사이클링사업그룹에서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관점에서 일상생활부터 산업현장까지 사용 후 버려지는 폐기물을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SK건설은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에서 자유롭고, 환경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어업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해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지난 13일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디벨로퍼와도 손을 잡았다. SK건설은 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및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토탈(Tota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건설은 초기 사업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단계를 수행하는 전문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 개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해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며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도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살구나무. 사진 = 대림산업

◇ 친환경 개념과 건설 접목 앞장선 대림산업, 에너지절감 핵심기술 자체개발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친환경 개념을 건설에 접목한 회사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용인에 기존 주택 대비 냉·난방 비용이 20~30%밖에 들지 않는 패시브(Passive) 하우스 개념의 3리터 하우스(단독주택)를 건립하며 관련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대림산업은 2012년 업계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형 아파트를 공급한 데 이어 2014년 국내 최초의 냉난방 에너지 제로 공동주택을 준공하였다.

특히 대림은 에너지 절감의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는 주요 기술들을 자체 연구 개발하여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대림이 시공한 삼척그린파워 사택은 총 100세대, 13개동 규모다. 국내 최고의 에너지 저감형 공동주택으로 건설되었다. 피트니스 센터, 북카페, 유아방, 노인정 등 부대 시설도 냉난방 100%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시공되었다.

이를 통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37톤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공동주택은 냉난방을 위해 연평균 16리터/m²의 연료(등유)를 사용한다. 1리터의 등유를 냉·난방 용도로 사용할 경우 바닥면적당 2.589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경우 바닥면적당 약 41kg/㎡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셈이다.

대림산업은 “기후변화 극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건설상품의 핵심가치와 출발점은 절약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을 제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상 생활 속에서 과소비되는 에너지를 제거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절약이며, 그린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 할 수 있는 그린 건설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여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건설사의 역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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