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후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일제히 매도하며 약세권으로 채권 가격을 끌어내리기도 했지만 보합수준으로 다시 복귀했다.
기재부 차관은 원화 움직임이 과도하다며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이 4원가량 상승했으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매도가 나온 것이다.
오후 1시 42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1틱 하락한 111.70, 국고10년 선물은 1틱 내린 131.29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5비피 오른 0.950%,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2비피 오른 1.606%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2,199계약과 국고10년 선물 1,492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구두 개입이 외국인 대량 국채선물 매도를 유발했지만 시장이 방향성을 만들지는 못했다"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도세가 멈추자 시장은 다시 보합으로 회귀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이 있고 알려지지 않은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약세로 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외국인이 선물을 대량매도 했지만 제한적인 반응에 그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