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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동학개미 이해돕는 주식용어 뜻과 쉬운 우리말 표현은?

이창선 기자

lcs2004@

기사입력 : 2020-11-16 19:51 최종수정 : 2021-07-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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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주식투자에 성공했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분들 중에는 올해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분들이 적지 않아요.

그래서 그 분들께 물어봤지요. 주식투자 쉽더냐고요.
그랬더니 수익을 얻는 것은 좋은데 모르는 말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증권시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증권시장에서는 시장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가 따로 있긴 합니다.

예를 들면 KOSPI라던지, KOSDAQ, 퍼(PER) 이런 말을 많이 씁니다.

여기서 KOSPI는 ‘종합주가지수’라고 하지요.
우리나라의 대기업이나 주요 제조업들이 상장된 유가증권시장의 지수를 말합니다.
유가증권 시장에는 794개회사가 상장돼 있는데요.
매일 이 회사들의 시가총액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를 지수로 나타내는 것이 KOSPI입니다.

그리고 KOSDAQ은 미국의 NASDAQ과 같이 우리나라 IT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모인 시장인데요.
KOSDAQ에는 1429개 회사가 상장돼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KOSDAQ기업들의 주가변동을 계산해서 지수로 표시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증시에서는 ‘퍼’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이것은 영어의 PER을 말합니다.
이것은 Price Earning Ratio라고 하는데요. 우리말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주가를 판단할 때 주가가 1주당 수익대비 몇 배나 되는지를 보는 겁니다.
그래서 ‘퍼’는 낮을수록 좋다고 하지요.

주식투자와 관련한 보고서나 언론 기사를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너무 많습니다.

예를 들어보면요.

"A기업이 2분기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방어에 성공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6% 감소하여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공매도 재개로 만약 시장이 흔들린다면 그만큼 우리 펀더멘탈이약하다는 뜻이다."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여기 기사에 나오는 많은 용어들은 어렵지 않게 자주 듣는 말 들 입니다.
그런데 이런 용어들은 우리말로 해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어닝서프라이즈는 발표한 실적이 예상을 크게 넘어서 놀랍다는 뜻이니까요.
우리말로 하면 ‘실적 급등’이라고 해도 됩니다.

또 컨센서스는 시장에서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는 뜻이니까,
컨센서스가 하회했다는 뜻은 실적이 시장 예측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국립국어원에서는 컨센서스를 ‘의견일치’ 또는 ‘합의’라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도 증시에서는 자주 사용하는데요. 펀더멘탈이 약하다는 것은 그만큼 ‘기반’이 약하다는 뜻이지요.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됐다는 뜻은 기업의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는 뜻이니까 벨류에이션을 ‘평가가치’로 사용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이렇게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증시에서 사용되는 많은 용어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업 실적과 경제 전망, 해외 동향까지도 알아야 하고요.

전문가들이 이렇게 어려운 외국어로 설명을 하면 일반 투자자들은 이해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지금은 동학개미들이 투자에 성공을 했지만, 주식투자의 실패는 첫 투자의 성공에서부터 시작 됩니다.

따라서 증권시장에서는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처음 투자하는 동학개미들의 이해를 돕고 증시를 살리는 길입니다.

이제 우리 증시에서도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이 벌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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