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연구원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대략 12월말 경에 효능과 부작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신흥국 통화의 반등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시각을 레벨 대응 측면에서 반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신흥국의 부족한 정책 여력이 자연스레 메워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환경과 기대를 선반영해 나가는 금융시장의 성향, 달러 약세 흐름으로 이
어질 바이든 정부의 정책 방향 역시 신흥국 통화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대선이 바이든의 승리로 마무리돼 감에 따라 그동안 확산됐던 자국 우선주의 기조와 이에 따
른 교역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데믹 국면에 진입하면서 각국의 코로나 통제 상황과 정책 여력에 따른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지만, 약화됐던 연결 고리가 회복돼 갈 것이라는 기대가 신흥국 금융시장에 점차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결국 정책 대응이 가능한 선진국들의 경기회복 과정에서 신흥국 경제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면서 "미국 정권 이양 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부양책과 유럽의 장기예산안 및 경제회복기금에 의한 펀더멘털 개선 전망도 신흥국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