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생명 3분기 경영 실적. / 사진 = 동양생명 IR
12일 동양생명이 공개한 IR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1797억원) 보다 40% 감소한 1079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상품 중심 영업전략에 힘입어 수입보험료, APE(연납화보험료) 등 주요 보험영업지표가 개선됐으나, 보유지분 평가손실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이차익이 적자 전환하면서 순익이 뒷걸음쳤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의 3.74%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올 3분기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하락으로 동양생명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증권 손상 차손이 약 941억원 인식됐다. 손상차손은 장기적인 손실로 회수가능액이 취득원가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질 경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이에 이자율차손익(이차익)은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이차익 800억원에서 올해 252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자율차손익은 보험상품에서 발생한 예정이율(보장이율)에서 자산운용을 통해 번 투자손익을 차감한 것이다. 이차익 감소로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3.64%) 보다 0.54%p 하락한 3.10%에 머물렀다.
다만 손상차손 일회성 요인을 제외했을 시 운용자산이익률은 3.51%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동양생명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30조7760억원의 운용자산을 채권 및 대출 등 이자소득자산 중심의 안정적 자산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 원칙 아래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꾀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올 3분기 3조942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으며, 이 중 보장성은 1조7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확대됐다. APE는 총 7241억원을 거뒀으며, 이 중 보장성 APE는 38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성장했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지표로 보험 영업의 성장성을 나타낸다.
3분기 사업비차손익(비차익)은 전년동기 대비 11.5% 성장한 1055억원을 기록했다. 관리비차손익은 7.6% 성장했다. 위험률차손익(사차익)은 직전분기 대비 16.7% 성장해 337억원으로 분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842억원을 기록했다. 비차익은 실제사업비와 예정사업비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사차익은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과 실제 지급한 보험금 간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의미한다.
최근 수년간 생명보험업계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을 대비해 저축성 보험을 줄이는 대신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는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3년 변경되는 IFRS17와 감독제도(K-ICS) 하에서 저축성보험은 보험사에 부채로 인식돼 자산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채널별로 보면 다이렉트채널과 GA채널이 보장성보험 영업 성장을 견인했다. 다이렉트채널 보장성APE 전년 동기대비 18.7% 성장한 552억원을 기록했다. GA채널 보장성 APE 역시 20.0% 성장하며 업계 2위권 M/S를 기록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 역시 개선됐다. 지난 9월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1.8%p 상승한 23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지급여력을 유지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 원칙 아래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지속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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