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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GS홈쇼핑 합병…"2025년까지 취급액 25조원"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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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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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한다. GS리테일은 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을, GS홈쇼핑은 TV홈쇼핑·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합병을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두 회사의 모든 채널을 통합하고, 2025년까지 취급액을 25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통합 법인은 내년 7월 출범 예정이다.

자료 = GS리테일

자료 = GS리테일



10일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안건을 건의, 출석 이사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며, 합병비율은 ‘1대 4.22주’로서 GS홈쇼핑 주식 1주 당 GS리테일의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내년 5월 열릴 양사의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7월에는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이 보유한 오프라인 판매채널과 GS홈쇼핑이 온라인·미디어 분야에서 구축해 온 판매력을 더해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포부다.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여개에 달하는 GS25 편의점과 GS더프레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H&B스토어 랄라블라 등 보유했고, GS홈쇼핑은 3000만에 가까운 TV홈쇼핑 시청가구와 18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최근 시장 경쟁이 격화하면서 성장 정체에 시달려 왔다. GS리테일은 적극적인 출점으로 최근 5년 사이 평균 10%의 고성장을 이뤘지만, 점포수 정체와 경쟁격화,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따라 온라인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 찾기에 고심하고 있었다. GS홈쇼핑은 업계 1위 TV홈쇼핑이면서도 일찌감치 모바일 커머스로의 사업 전환에 성공했지만, 대규모 자본과 오프라인 기반을 갖춘 대형 사업자들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자 신성장 동력 찾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원, 하루 거래 600만건에 이르는 초대형 온·오프라인 겸업 단일 유통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통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한편, 전국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를 통해 TV홈쇼핑과 모바일커머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고객 확보와 상품 다양성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합병 법인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의 멤버십 회원을 기준으로 GS리테일은 1400만명, GS홈쇼핑은 18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패션과 리빙, 건강 카테고리에 강한 홈쇼핑과 신선식품에 강점을 가진 편의점, 슈퍼마켓 사업은 상호 보완 효과도 기대 중이다. 아울러 두 회사가 가진 IT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의 결합을 통한 ‘커머스 테크 리더’를 실현하고, 물류 인프라와 배송 노하우의 결합으로 종합 풀필먼트 사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추가로 적극적인 투자 기회 탐색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통합 전략으로 2025년까지 연간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기준 연간 취급액 예상치가 15조원임을 고려하면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그림이다. 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채널 통합에 집중해 현재 2조8000억원 규모인 모바일 커머스 채널의 취급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양사가 가진 구매력(바잉 파워)과 판매력(세일즈 파워)를 극대화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에서 각기 다른 핵심역량을 가진 두 회사가 서로의 고민을 해결하고 성장의 돌파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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