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6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조 1059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111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손실이 1990억원에 달하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분기 매출액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9.2% 오르는 등 대비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며,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됨에 따라 4분기 실적 또한 긍정적인 컨센서스를 유지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국내 기존점 매출 증가와 판관비 절감 효과로 할인점과 하이마트, 슈퍼, 홈쇼핑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해외는 중국 충당금 환입과 베트남 비용 절감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2020년 3분기 매출 619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25.2% 신장했다. 국내에선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부분 매출 신장,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지난 1분기와 2분기 대비 점차 나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해외에선 중국 백화점의 영업종료로 인한 충당금(38억원) 환입과 베트남 감가상각비(10억) 감소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10월 창립행사,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함께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할인점은 2020년 3분기 매출 1조 59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명절 세트 판매 호조 등 신선식품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하였으며, 부진점 영업종료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0.5% 확대됐다. 4분기에는 스마트스토어 및 세미다크스토어 확대로 온라인 물류와 배송 차별화 역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
슈퍼는 2020년 3분기 매출 4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3분기 기존점 신장률 1.5%, 2분기 9.8% 증가하는 등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매출이 부진한 점포의 영업종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홈쇼핑은 2020년 3분기 매출 258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8.7% 신장했다. 헬스케어 등 고마진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수요 확대, 해외여행 등 저마진 상품 판매 감소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컬처웍스는 2020년 3분기 매출 660억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영화관 객수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 감소했다. 매출 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44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