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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14억원'에 그친 사연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06 18:43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롯데쇼핑이 올 2분기에도 악전고투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4조원이 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99%가량 줄어든 14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에서 세금을 떼고 나니 당기순이익은 당연한 적자다.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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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롯데쇼핑은 올 2분기 영업 실적(잠정)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9.2%(4106억원) 줄어든 4조45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5%(901억원)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기피,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등으로 마트와 영화관 매출 부진이 심화한 영향이다.
업체별로 보면 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 6665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 6063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해외명품과 가전을 위주로 매출이 살아나고 있어서다. 여기에 중국 션양 백화점 충당금 환입과 인도네시아 임차료 감면, 베트남 판관비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도 지난 1분기 대비 54%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마트(할인점)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4650억원, 영업손실 578억원이었다. 임시휴점과 단축영업 그리고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영향으로 매출 부진이 심해졌다. 특히 영업이익은 점포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을 설정함에 따라 지난 1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지난 4월 중계점과 광교점을 온라인 거점 점포인 스마트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해 오픈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60% 상승하는 성과가 있었다. 롯데쇼핑은 점포 온라인 물류 거점화를 통해 배송 차별화 역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끌기로 했다.

하이마트(전자제품전문점)는 코로나 수혜를 입었다. 매출은 1조1157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1% 늘어났다.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상품군의 성장과 비대면 수업 및 언택트,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PC, TV 관련 상품군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매출은 증가하는 반면 온라인 사업과 프리미엄 상품 강화로 판매관리비가 줄어 영업이익률도 1.9%포인트 개선됐다.

슈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2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에 따른 고객이 이탈한 영향이다. 영업손실액은 같은 기간 102억원 개선한 96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절감 및 부진점 조정에 따른 영향이다.

홈쇼핑 매출액은 2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헬스케어 등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확대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일어나고 있다.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0.4%포인트 개선됐다.
영화관(컬처웍스)은 매출액이 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 감소했다. 2분기 손익도 매출 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50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관 관객수 감소 및 대형 작품 미개봉 등이 주요 원인이 됐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백화점은 매출 회복세를 보이며 하이마트와 홈쇼핑이 실적 호조 트렌드를 타고 프리미엄 상품 강화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인점의 경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의 스마트스토어 구축을 통해 배송 차별화를 꾀하고 롯데온(ON)을 활용한 영업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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