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오늘의 쉬운 우리말] 마진콜 ‘추가 증거금 납부요구’

황인석 경기대 교수

기사입력 : 2020-11-04 08:19

[오늘의 쉬운 우리말] 마진콜 ‘추가 증거금 납부요구’이미지 확대보기
60가지 짧은 이야기! 58

“오늘 마진이 좀 남아야 할 텐데”, “은행 예대마진 늘었다”.

마진(margin)이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쓰지만 사실 외래어다. 영어로는 ‘여백, 차이, 수익, 여유, 가장자리(끝), 주변부’의 뜻을 가지고 있다.

국어사전에는 원가와 판매가의 차액, 중개인에게 맡기는 증거금, 어떤 일을 맡아 처리해 준 데 대한 대가로서 주는 요금이라고 돼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이익, 이윤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국립국어원은 순화어로 ‘이윤’, ‘중간이윤’을 제시해 놓았다. ‘노마진(no margin)’은 원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없다는 말로 노마진 세일은 남는 거 한푼 없이 원가 그대로 판다는 의미다. ‘원가 판매’인 셈이다.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예대마진은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은행 예대마진이 늘었다는 것은 은행들이 예금자들에게 예금 금리는 낮게 주고 대출 금리는 높였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이익을 늘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마진은 증권금융용어에서는 좀 다른 의미다. 익숙한 마진에 콜이 붙은 마진콜(margin call)이 있다. 여기서 마진콜은 증권사가 선물이나 펀드, 주식 등의 투자원금 손실 우려 시점에서 투자자에게 추가로 증거금을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증거금이 추가로 납입되지 않으면 투자한 선물이나 펀드, 주식의 정리매매를 통한 청산에 들어간다. 부족한 증거금을 급히 채우라는 전화(call)를 받는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주식을 신용으로 산 금액인 신용융자 잔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7.5%나 늘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20대는 162.5%나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신용으로 무리하게 주식을 사면 주가 하락이 이어질 때 담보 부족으로 마진콜을 받을 수 있다. 그러기에 신용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마진콜의 우리말은 ‘추가 증거금 납부요구’이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마진콜 ‘추가 증거금 납부요구’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 산학협력교수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데이터는 잊혀도 스토리는 남는다” 마음을 여는 스토리텔링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81] 매튜 룬(Matthew Luhn)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20년간 스토리 아티스트로 일했다. 그동안 <토이 스토리> 1~3편,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 <카> 등 수많은 히트작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최고의 방법은 스토리텔링이라고 말한다. 잘 만든 이야기는 듣는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스토리 없이 통계나 데이터, 정보만 접하면 10분 뒤 머릿속에 남는 것은 5%에 불과하다. 반면 같은 내용을 스토리에 담으면 65%가 남는다. 단순히 기억만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유대감까지 느낀다. 2 AI 시대 ‘전력 기아’...원전은 선택 아닌 필수 이재명 정부 ‘원전 공론화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우리는 앞으로 어떤 전기로 살 것인가’를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이번 공론화는 찬반 투표가 아니라 발전량 비중 '범위'를 묻는 방식이다. 전원별 발전량 비중 상한과 하한을 정한다. 개별 원전 계속 운전, 부지 확정 사업,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특정 지역 입지 등은 논의에서 제외된다.다음달 시민참여단 300명을 선발해 오는 12월 중순께 숙의 토론 과정을 거쳐 나온 권고안을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한다.일각에서는 정책적 딜레마를 회피하고 정치적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공론화라는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며 폄훼 3 다케나카 개혁의 성과와 대가: 레소나은행과 다이에이의 구조조정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2년 10월 발표된 이른바 다케나카 플랜으로 지칭되는 ‘금융재생 프로그램’은 일본 금융시스템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던 부실 처리를 미루는 관행을 종식시키려는 시도였다. 은행의 자산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부실채권에 따른 손실을 지체없이 인식하도록 한 이 정책은 일본 금융시스템의 부실채권 정리를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부실채권의 손실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회복하고 채무기업의 상환 능력을 개선하는 일까지 이루어져야 금융시스템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되었다.그러나 부실채권 정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발생했다. 손실이 드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