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5원 오른 1,13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미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코스피지수 상승 등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와 달러/위안 하락 등이 겹치며 추가 하락하는가 했으나, 미국 대선 경계심에 시장참가자들이 숏물량을 거두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주식 잔여 역송금 수요도 몰리며 서울환시 수급도 수요 우위로 돌아선 모습이다.
하지만 달러인덱스도 하락한 데다, 미 주가지수 선묽솨 코스피지수도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날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장 막판이나 향후 숏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89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6% 떨어진 93.97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고,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를 기대 속에 국내 주식시장과 아시아 주식시장 대부분 상승하고 있지만,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이와 반대되는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따라서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대선 이후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