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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5년여만에 최대치…가을 이사철 수요·전세난 맞물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10-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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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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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의 상승폭이 일제히 뛰었다. 임대차법을 비롯해 각종 고강도 부동산규제가 이어지며 시장의 불안이 커진 데다, 가을 이사철이 겹쳐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상승폭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천정부지로 뛴 서울의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인구가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향하면서 해당 지역들의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폭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015년 4월 셋째 주(0.2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10월 3주(10.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2% 상승, 전세가격은 0.21%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7%→0.09%)은 상승폭 확대,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0.11%→0.14%)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18%→0.21%), 8개도(0.05%→0.07%), 세종(0.27%→0.25%))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27%), 대구(0.26%), 세종(0.25%), 부산(0.23%), 대전(0.23%), 강원(0.19%), 경기(0.14%), 충남(0.14%), 인천(0.12%)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36→136개)은 유지, 보합 지역(14→20개)은 증가, 하락 지역(26→20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7.10대책 이후 대체적으로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상대적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9억 이하 단지나 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랑구(0.04%)는 상봉ㆍ면목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02%)는 접근성 양호한 순화동과 회현동 소형 위주로, 노원구(0.02%)는 상계ㆍ월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일 듯 했던 강남4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안정화 정책(7.10ㆍ8.4 등)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강남4구가 전체 관망세를 보이고, 일부 단지 매물이 누적되며,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0.00%) 모두 보합세를 유지했다.

관악구(0.03%)는 신림ㆍ봉천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로, 강서구(0.02%)는 교통 편리한 방화ㆍ가양동 등 중소형 위주로, 양천구(0.02%)는 신월동 저가ㆍ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12%까지 뛰었다. 부평구(0.17%)는 교통호재(7호선 연장, GTX 등) 영향 있는 가운데, 산곡ㆍ청천ㆍ갈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16%)는 관교ㆍ학익동 중저가 구축 위주로, 연수구(0.15%)는 동춘동 역세권 대단지 및 송도동 신축 위주로 상승하는 등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로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4%로 상승폭이 늘었다. 김포시(0.51%)는 구래ㆍ장기동 등 개발기대감(GTX-D) 있거나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31%)는 행신ㆍ화정동 역세권 및 동산ㆍ성사동 대단지 위주로, 일산동구(0.22%)는 마두ㆍ장항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0%)는 서내동 구축 대단지 및 구미ㆍ금곡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19%)는 동천ㆍ상현동 등 서울 접근성 양호하거나 교통호재 있는 단지 위주로 일제히 상승했다.

전월세시장 역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6%→0.21%)은 상승폭 확대, 서울(0.08%→0.08%)은 상승폭 유지, 지방(0.16%→0.21%)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18%→0.23%), 8개도(0.11%→0.17%), 세종(1.37%→1.26%))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26%), 울산(0.50%), 인천(0.39%), 충북(0.36%), 충남(0.28%), 강원(0.27%), 경기(0.24%), 대전(0.24%), 대구(0.22%)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54→153개) 및 하락 지역(9→8개)은 감소, 보합 지역(13→15개)은 증가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은 0.08%를 유지했다.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 확대 영향이 있는 가운데, 거주요건 강화 및 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고 있으며, 가을이사철 수요 높은 교육․교통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원구(0.10%)는 교육 환경 양호한 상계ㆍ중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산구(0.10%)는 후암ㆍ이촌동 등 구축 위주로, 성북구(0.09%)는 돈암ㆍ삼선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상암동과 공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0.11%)는 선호 지역인 잠실동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교육환경 양호한 대치ㆍ도곡동 (준)신축 위주로 신고가를 갱신하며, 서초구(0.10%)는 잠원동 위주로, 강동구(0.10%)는 명일ㆍ암사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09%)는 흑석ㆍ신대방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대림ㆍ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08%)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전세수요가 대폭 늘어난 인천의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39%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중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전세수요 늘어나며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연수구(0.94%)는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서구(0.36%)는 청라지구와 인근 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36%)는 용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28%)는 교통호재 있는 부개ㆍ삼산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또한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24%로 상승폭이 늘었다. 고양 덕양구(0.47%)는 3기신도시 청약수요 꾸준한 가운데, 인근지역인 도내동 신축 위주로, 용인 수지구(0.45%)는 주거여건 양호한 풍덕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 권선구(0.39%)는 매물 부족현상이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호매실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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