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에서 재원 조달과 정부부채 확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이를 재정 건전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주 브라질에선 푼살 재무부 장관과 캄포스 중앙은행장이 정부가 재정준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브라질 정부는 기존의 빈민층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Bolsa Familia)을 새로운 프로그램(Renda Cidada)으로 대처할 계획을 밝혔다.
신 연구원은 따라서 "시장에서는 정부의 재정건전성 회복에 대한 의지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한국처럼 브라질에서도 재정준칙이 논란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 물가상승 반영하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거의 사라져..중기적으로 낮은 인플레 압력
브라질 인플레이션은 9월에 전월 대비 0.64% 상승을 기록하면서 8월의 0.24%보다 크게 상승했고 시장 기대치 0.54%를 상회했다.
신 연구원은 "9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3.14%(8월은 2.44%) 상승했는데, 규제 인플레이션은 1.14%를 유지했지만 시장 인플레이션은 3.85%(8월 2.9%)로 빠르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1.08%(8월 0.95%), 핵심 인플레이션은 2.37%(2.31%)로 빠르게 상승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음식료 가격 상승과 경기 회복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반영하면서 브라질의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노동시장의 큰 생산 격차와 경제회복의 부진을 고려할 때 여전히 중기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상승하더라도 목표치인 4%보다 현저히 낮은 3%미만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