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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타난 가치주 강세국면, 성장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0-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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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가치주 강세 국면을 성장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승빈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중앙은행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인한 기간 프리미엄과 실질금리의 하락은 성장주에 유리한 투자환경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반영된 장기채에 대한 기간 프리미엄과 물가를 반영한 실질금리는 모두 마이너스 영역에 위치해 있다"면서 "국채금리가 기간과 물가를 전혀 보상해주지 못하는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 때문"이라고 밝혔다.

■ 최근 두드러진 가치주 강세...저금리 환경 속 가치주 강세의 한계 고려해야

최근 KOSPI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이후 그동안 부진했던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FnGuide의 WMI500Large 기준 스타일 지수를 살펴보면 8월말 대비 가치지수는 6.5% 상승한 반면 성장지수는 2.4% 하락했다. 올해 연초 이후 성장지수가 15.8% 상승하는 동안 2.4% 하락하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졌던 가치지수의 주가 움직임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조 연구원은 "가치지수와 성장지수의 주가 성과 차이는 실적 개선의 상대 속도에 따라 결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면서 "최근 가치지수의 강세 전환 배경에도 가치주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경기에 민감한 가치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성장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빠르게 하향조정된 가치지수의 12개월 선행 EPS는 5월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컨센서스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 EPS증가율을 비교해보면 2020년에는 가치지수의 EPS증가율이 성장지수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2021년 가치지수의 EPS는 올해대비 40.9% 개선되면서 성장지수대비 높은 EPS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도 가치지수에는 긍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가치성향이 높은 섹터로 에너지와 소재 섹터를 들 수 있다. 두 섹터는 원자재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실적 전망치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조 연구원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정책으로 풍부해진 유동성 환경과 경제활동 정상화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간 부진했던 주가성과로 성장지수 대비 높아진 가격매력도와 가치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가치지수의 강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시장을 주도하는 스타일이 성장에서 가치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시장금리의 상승추세가 이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낮은 금리는 대표적인 가치주인 금융주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로 인한 리스크 프리미엄의 하락은 성장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고, 성장주의 투자매력도를 유지시켜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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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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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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