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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감①] 국내 경제 코로나 재확산에 회복세 둔화…성장경로 불확실성 높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10-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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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한국은행 2020 국감 업무현황 보고(2020.10.16)

자료출처= 한국은행 2020 국감 업무현황 보고(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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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도 개선되면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6일 2020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 자료에서 최근의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이같이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세계경제가 5월 이후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부진이 점차 완화됐으나 최근 들어 개선속도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의 완만한 개선 흐름을 전망했으나 다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중 갈등도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적극적인 정책대응에 힘입어 불안심리가 크게 완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추이, 미‧중 갈등 전개 양상 등에 따라 변동되고 있다고 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회복 지연 우려가 지속됐으나 산유국의 감산 노력이 이어지면서 6월 이후 대체로 40달러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경제는 하반기 들어 개선흐름을 보였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했다.

수출은 주요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부진이 완화되고, 소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병이 재확산되면서 개선흐름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제시했다.

취업자수는 대면영업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향후 고용상황은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의 고용이 부진한 데다 제조업 및 건설업 업황개선도 제약되면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출처= 한국은행 2020 국감 업무현황 보고(2020.10.16)

자료출처= 한국은행 2020 국감 업무현황 보고(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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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됐다가 최근에는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도 개선되면서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주택 매매가격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이후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7월중 흑자규모가 지난해 대비 축소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교역 위축으로 자동차 등 비IT 품목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폭 축소로 지난해에 비해 흑자규모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금융시장 관련해서 주가는 국내외의 적극적인 정책대응 및 경제활동 재개로 빠르게 상승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돈다고 짚었다.

시장금리(국고채 3년)는 사상 최저 수준(8월 5일, 0.795%)으로 하락했다가 8월 하순 이후 국고채 수급 경계감,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반등했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주식자금이 감소흐름을 이어갔으며, 채권자금은 8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했다.

은행 대출은 증가규모가 전년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 정부‧은행의 자금지원 등에 힘입어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출이 모두 큰 폭 확대됐다. 가계대출도 주택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모두 큰 폭 증가했다. 비은행 대출은 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가계대출은 2분기 이후 완만히 증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한은은 유동성의 경우 금융기관 대출의 큰 폭 증가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기업자금사정은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부진 등으로 크게 악화됐다가, 금융기관의 대규모 자금공급 등에 힘입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업자금조달 여건을 보면 5월 이후 회사채 및 CP(기업어음) 발행이 개선되고 신용스프레드도 축소됐다고 했다. 다만 비우량물은 개선세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짚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올해들어 큰 폭 상승했다가 한·미 통화스왑 체결(3월 19일 발표), 주요국의 적극적인 정책대응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9월 중순 이후에는 미달러화 약세가 빠르게 반영되면서 1 160원 내외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원/엔 환율 및 원/위안 환율도 급등 후 하락했으며 하반기 들어서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했다.

외화자금 조달여건은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 및 국내은행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2분기 이후 크게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외화유동성 사정도 대체로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외환보유액은 9월 말 현재 4205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117억 달러 증가했다.

금융안정 관련해서는 국내 금융시스템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세를 회복했으나, 경제주체들의 부채가 크게 증가하는 등 잠재리스크는 다소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금융시스템의 복원력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으로 평가된다"며 "은행의 자본적정성 및 유동성 비율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하락했으나 규제수준을 여전히 상회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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