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성 제3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사진=경총
이미지 확대보기고(故) 김창성 전 회장은 193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기고,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1997년 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7년간 제3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선친인 고 김용주 회장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1970년 7월~1982년 2월)을 지낸 바 있다.
고 김 전 회장은 1997년 노동법 재개정과정에서 노정·노사간 극심한 갈등 조정 노력과 새로운 노동법이 산업현장에 큰 부작용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했다.
1998년 초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에 합의함으로써 경제위기의 어두운 터널을 조기에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고 김 전회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법정관리인 기본교육과정’을 개설해 특수분야의 법률 지식과 최신 경영지식 교육을 통한 우수한 관리인 후보를 양성하여 법원에 추천함으로써 부실기업의 회생과 실업난 극복에 기여했다.
고 김 전 회장은 경총 회장 퇴임 직전까지도 경제 위기로 줄어든 일자리 회복에 집중했다. 일자리 회복을 위한 노사간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IMF 구제금융 이후 최초로 이루어진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안)’ 체결을 도출했다.
고 김 전 회장은 전방(주) 회장으로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대한방직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섬유업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빈소는 카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7일(토) 오전 6시 45분, 장지는 천주교용인공원묘지다.
유족으로는 동생 김무성(전 새누리당 대표), 자녀 김미사·김수영·김미영, 사위 서창록·김정민 등이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