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김진균닫기김진균기사 모아보기 Sh수협은행 수석부행장과 김철환 Sh수협은행 기업금융 부행장, 강명석 전 Sh수협은행 상임감사,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등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행추위는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2명을 합해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명 중 4명의 동의를 얻어야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수 있다.
하지만 행추위는 행추위원 간 의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차기 행장 재공모에 돌입하기로 했다. 재공모 일정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로, 기존 지원자도 다시 지원할 수 있다.
Sh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로부터 100% 출자를 받았지만, 지난 200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이 아직 남아 있어 정부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되는 구조다.
행추위는 행장 인선 과정에서 정부 측과 수협 측 간의 의견 조율이 쉽게 되지 않아 행장 선출에 있어 난항을 겪어 왔다.
지난 2017년 행장 선임 과정에서도 행추위원간 추천 인사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3차 공모를 거친 끝에 이동빈닫기이동빈기사 모아보기 현 Sh수협은행장을 선임했다. 이동빈 행장 인선까지 6개월간 행장 자리는 공석으로 공백이 생긴 바 있다.
오는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동빈 행장은 차기 행장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으며, 차기 행장 선임 전까지 은행장 권한이 유지돼 경영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장 추천은 행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즉 4명 이상 찬성으로 결의한다. 차기 행장 임기가 2년으로 단축됐으며, 이번에 행추위원장은 기재부 추천 사외이사 김윤석 전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관이 맡았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